Together AI 8억 달러 투자, 왜 지금 오픈소스 AI에 돈이 몰릴까 (2026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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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AI 8억 달러 투자, 왜 지금 오픈소스 AI에 돈이 몰릴까

2026년 7월 1일, 미국 AI 스타트업 Together AI(투게더 AI)가 8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원화로 1조 원이 넘는 큰돈이다. 그런데 이 뉴스에서 정작 눈여겨봐야 할 건 액수가 아니라 "왜 하필 오픈소스 AI 회사냐"는 지점이다. 폐쇄형 모델(GPT·클로드 등)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는데도, 투자자들이 오픈 진영에 이렇게 큰돈을 걸었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 AI 판이 어디로 기우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Together AI는 어떤 회사인가
투게더 AI는 2022년 설립됐다. 직접 거대 AI 모델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대신 딥시크(DeepSeek), Kimi, GLM, Nemotron, 미니맥스 같은 오픈 가중치(open-weight) 모델을 기업이 실제 서비스에 붙여 쓸 수 있도록 돌려주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판다. 남이 공개해 둔 좋은 AI 엔진을, 기업이 싸고 빠르게 굴릴 수 있게 서버와 최적화 기술을 얹어 대여해 주는 사업이라고 보면 된다.
이 회사는 'FlashAttention'이라는 연산 최적화 기술로 이름을 알렸다. 같은 계산을 더 적은 자원으로 처리하게 만드는 기술인데, 결국 "AI를 싸게 돌린다"는 정체성으로 이어진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이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와 GPU 효율화를 놓고 투게더 AI와 협력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8억 달러, 누가 넣었나
이번 시리즈C 규모는 8억 달러이고, 여러 외신은 이 라운드가 약 83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투자를 이끈 곳은 사우디 아람코의 벤처 부문인 아람코 벤처스이며, 여기에 엔비디아, 비스타 에쿼티, 제너럴 카탈리스트, 슈나이더 일렉트릭, 세일즈포스 벤처스, 페가트론 등이 함께 참여했다. 반도체·에너지·소프트웨어 대기업이 두루 들어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돈만 들어온 게 아니다. 회사는 향후 성장을 대비해 500메가와트(MW) 이상의 컴퓨팅 용량 확보 약정도 함께 잡았다고 밝혔다. 대형 데이터센터 여러 동을 돌릴 수 있는 전력 규모다. AI 경쟁이 결국 '전기와 서버 싸움'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대목이다.
핵심은 "오픈소스가 더 싸다"는 흐름
이번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따로 있다. 투게더 AI에 따르면 최근 분기 기준 연간 예약 매출이 11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섰고, 업계의 오픈 가중치 모델 사용량이 지난 1년 새 3배로 늘었다. 오픈소스로 향하는 흐름이 실제 매출과 사용량으로 증명되고 있다는 뜻이다.
비용 부분이 특히 강렬하다. 이 회사는 오픈 모델로 전환한 기업들이 성능은 비슷하거나 더 좋으면서도 비용은 6배에서 20배까지 낮췄다고 설명한다. 실제 고객사 Decagon은 투게더 AI로 옮긴 뒤 추론 비용을 6분의 1로 줄였다. 시장 데이터도 방향은 같다. 한 분석에서는 매달 10만 건을 처리하는 작업을 돌릴 때, 폐쇄형 상위 모델은 월 2천 달러대인 반면 딥시크 계열 오픈 모델은 월 170달러 안팎으로 떨어졌다.
배경은 이렇다. 예전엔 GPT·클로드 같은 폐쇄형이 성능에서 압도적이라 비싸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딥시크·Kimi·라마 같은 오픈 모델이 성능을 바짝 따라붙으면서, "비싼 폐쇄형을 전부 쓸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이 기업 사이에서 진지하게 오가기 시작했다. 8억 달러가 투게더 AI로 몰린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다.
그렇다고 오픈소스가 정답은 아니다
오해하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아직 실제 사용량은 폐쇄형이 훨씬 많다. 한 조사에서는 전체 모델 사용량의 약 80%가 여전히 폐쇄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오픈소스가 뜨는 건 맞지만 판이 뒤집힌 단계는 아니라는 얘기다.
오픈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용만이 아니다. 데이터를 회사 안에 두고 통제할 수 있다는 점, 곧 개인정보·데이터 주권 문제가 크다. 금융·의료·공공처럼 규제가 빡빡한 분야일수록 "우리 데이터를 외부 API로 넘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결정적이다. 그래서 요즘 기업들은 일반 업무엔 편한 폐쇄형을, 민감하거나 대량 처리가 필요한 영역엔 오픈 모델을 붙이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많이 택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오픈소스 AI 모델은 개인도 무료로 쓸 수 있나요?
모델 가중치가 공개돼 있어 원칙적으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다만 제대로 돌리려면 성능 좋은 GPU와 서버가 필요해, 개인이 직접 굴리기보다 투게더 AI 같은 클라우드를 통해 쓰는 경우가 많다. 라이선스 조건은 모델마다 다르니 상업적 이용 전에 반드시 확인하자.
Q. 정말 비용이 6~20배 줄어드나요?
회사가 제시한 수치는 오픈 모델로 전환한 특정 고객 기준이라 모든 상황에 그대로 적용되진 않는다. 작업 종류, 트래픽 양, 요구 정확도에 따라 절감 폭이 크게 달라진다. 다만 폐쇄형 대비 토큰 단가가 낮다는 건 여러 시장 데이터에서 공통으로 확인된다.
Q. 오픈 모델은 성능이 폐쇄형보다 떨어지지 않나요?
과거엔 격차가 컸지만 2026년 현재는 상당히 좁혀졌다. 코딩·추론 벤치마크에서 상위 오픈 모델이 폐쇄형 최고 모델을 몇 점 차이로 따라붙은 결과가 나온다. 물론 최상위 성능이 꼭 필요한 작업이라면 여전히 폐쇄형이 유리한 경우도 있다.
Q. 일반 사용자에게 이 뉴스가 왜 중요한가요?
직접적인 영향은 작아 보여도, AI 서비스 요금이 전반적으로 내려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기업의 AI 운영 비용이 낮아지면 우리가 쓰는 앱·서비스의 AI 기능도 더 싸고 흔해질 가능성이 크다.
정리
투게더 AI의 8억 달러 투자는 단순한 스타트업 성공담이 아니다. 오픈소스 AI가 폐쇄형의 대안을 넘어 실질적 선택지로 올라섰다는 신호에 가깝다. 성능이 비슷해지고 비용은 몇 배 저렴한 상황에서, 앞으로 기업들이 어떤 조합을 택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원문 출처: AI Signal(aisignal-news.com) 'Together AI Series C 활용법' 기사, Together AI 공식 블로그(announcing-our-series-c), Business Wire·PYMNTS 등 외신 보도 종합.